호주 해변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쇠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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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금속 구체들이 우주 발사체에서 나온 압력 용기, 즉 '스페이스 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호주 우주국이 밝혔다.

이 구체들은 주말 동안 잉햄 근처 포레스트 비치에서 모래 속에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어 우려를 자아냈다.

해변에 나타난 수상한 물체들 호주 퀸즐랜드주 포레스트 비치에 갑자기 나타난 이 쇠구슬들은 처음에는 다들 무슨 물건인지 몰라 당황했다.

퀸즐랜드 소방국에서는 이걸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주변에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하기까지 했다.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조심스럽게 조사에 나섰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호주 우주국에서 이 물체들의 정체를 밝혀냈다.

"회수된 물체들은 우주 발사체의 압력 용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우주국 대변인이 월요일에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물체들의 위치와 특성이 최근 궤도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외국의 로켓 잔해와 일치한다"며, "우주국에서 그 출처를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국은 국제 협력을 통해 이 잔해물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

'스페이스 볼'의 정체 전문가들은 이런 물체를 '스페이스 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플린더스 대학교의 앨리스 고먼 교수는 "이것은 흔히 '스페이스 볼'이라고 알려진 것의 전형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많은 로켓과 우주선에는 고압의 연료를 사용하는 액체 연료 시스템이 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압력 용기다.

이 용기들은 매우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지며, 대기권을 통과할 때의 높은 온도로 녹지 않는 높은 녹는점을 가지고 있어 종종 형태를 유지한 채 지구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 구체들은 아마도 바다에 떨어진 후 조수 간만에 의해 해변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먼 교수는 "연료가 남아있지 않은 이런 압력 용기들은 부력을 가질 수 있어 해변으로 떠밀려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켓 발사가 늘어나는 만큼 우주 쓰레기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주국에서는 혹시라도 이런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거나 옮기려 하지 말고, 위험하다고 가정하고 즉시 비상 서비스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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