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선거 포스터, 한국 내 반중 정서에 불 지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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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에서 중국어로 작성된 선거 포스터 이미지가 유포되며, 서울 지역구 후보가 배포한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퍼졌다. 이 이미지는 선거 부정 및 반중 정서와 관련된 주장을 다시 불러일으켰는데, 실제로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정당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 이미지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으며, AI 전문가의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In the lead up to South Korea's local elections on June 3, an image of a campaign poster written in Chinese was shared in posts falsely claiming it was distributed by a Seoul district council candidate. The image reignited electoral fraud and anti-China claims that have frequently resurfaced as voters head to the polls, but it is in fact AI-generated. A party spokesperson told AFP the image is a fabrication -- a conclusion supported by an AI expert.

이 가짜 포스터는 개혁신당 소속 서울 광진구 지역구 후보의 선거 포스터라며, 내용 전체가 중국어로 작성되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는 한국 유권자들 사이에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특히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 정보로, 해당 후보나 정당이 배포한 실제 포스터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The election poster for a Reform Party candidate running for Seoul's Gwangjin District Council is written entirely in Chinese. Is this China?" says part of a Korean-language post accompanying the image.

AI가 만든 가짜 포스터, 어떻게 퍼졌나?

이번 사건은 6월 3일 치러진 한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포스터인데, 중국어로 쓰여 있다. 여기가 중국이냐?'는 내용과 함께 중국어로 작성된 선거 포스터 이미지가 게시된 것이다. 이 포스터는 개혁신당 소속 김모 후보의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치 김 후보가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거나, 중국 국적을 가진 인물이며, 선거 부정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주로 우익 성향의 온라인 이용자들에 의해 확산되었으며,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반중 정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꽤 높은 수준이며, 이는 온라인상에서 중국인이나 중국의 정치적 의도를 연관 짓는 허위 정보가 퍼지기 쉬운 토양이 되고 있다. 하지만 AFP 통신이 확인한 결과, 해당 이미지는 실제 선거 포스터가 아닌 AI로 조작된 가짜 이미지였다. 개혁신당 측은 즉각 김 후보의 포스터가 AI 기술로 변조된 것이며,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I 탐지 도구와 전문가의 분석

이 가짜 포스터의 실체는 AI 탐지 도구를 통해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Vera AI'와 같은 AI 탐지 툴은 해당 이미지가 합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서울 사이버대학교의 AI 융합기술학과 교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이미지는 현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이용해 번역 프롬프트를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조작 흔적으로는 포스터에 포함된 QR 코드가 제대로 스캔되지 않는 점, 숫자 '4'가 약간 기울어져 보이는 점, 그리고 원래의 주황색 계열 색상이 더 붉은 톤으로 변한 점 등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오류들은 AI 이미지 생성 엔진이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아티팩트(artefact)'로, 인간이 만든 것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선거일 3개월 전부터는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운 AI 생성 콘텐츠의 제작 및 유포를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번 선거를 앞두고 관련 직원들을 투입해 조작된 콘텐츠를 추적하고 대응하는 데 힘쓰고 있다.

흥미로운 디테일: 메이플스토리 실력?

흥미로운 점은 이 가짜 포스터가 퍼지게 된 배경에 김 후보의 특이한 이력이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대만 쑨원 국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어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선거 포스터에는 2006년 메이플스토리 초보자 랭킹 1위였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AI 생성 이미지의 확산은 주로 대만발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 대만 이용자는 김 후보의 실제 포스터와 중국어로 번역된 AI 생성 포스터를 나란히 게시하며, 메이플스토리 랭킹 부분을 빨간색으로 강조했다. 2003년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2억 6천만 명 이상의 등록 유저를 보유한 인기 게임이다. 김 후보의 중국어 강사 이력과 메이플스토리 랭킹 언급은 일부 이용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를 중국어로 번역해 공유하는 과정에서 AI가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 후보는 중국어 포스터가 특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하며, 메이플스토리 랭킹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그것이 중국어로 번역되면서 오해를 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형태의 선거 방해 가능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온라인상의 허위 정보 확산과 정치적 선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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