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트 바나나 판매법, 미국도 배워야 할까? 🍌
한국의 한 마트 체인이 바나나를 판매하는 기발한 방식을 개발해 화제다. 이 방식은 미국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녔다.
A grocery chain in Korea has a genius way of selling bananas that could be a game changer in the U.S.
많은 사람이 바나나를 한 송이씩 구매하지만, 다 먹기 전에 너무 익어버려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한 마트 체인이 '하루 하나 바나나'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른 익은 정도의 바나나 5~7개를 묶어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There are some solutions for problems we weren’t even aware of. For example: many of us who buy in bunches don’t eat them in time and, suddenly, we’re stuck with a lot of food waste. Perhaps some of us just figured that’s the way it is. Well, a grocery chain in South Korea, a grocery chain that was founded in the early 1990s in South Korea, came up with a genius idea: selling bananas in packs of seven, arranged from the most green to the most yellow/ripe. The idea is that if one eats the bananas daily in the correct order, the unripe ones will be “ready” once their turn comes up.
'하루 하나 바나나'의 탄생 배경과 원리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2018년 한국의 유통 대기업 이마트에서 시작되었다. '하루 하나 바나나'는 말 그대로 '하루에 하나씩 먹을 수 있는 바나나'라는 뜻을 담고 있다. 포장 안에는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부터 바로 먹을 수 있는 노란색 바나나까지, 익은 정도가 단계별로 나뉘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매일 순서대로 바나나를 꺼내 먹으면, 마지막 바나나를 먹을 때쯤에는 가장 덜 익었던 바나나가 알맞게 익어있게 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적인 포장 디자인 해결책으로 주목받으며 다른 한국 마트 체인들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바나나는 한 번에 같이 익기 때문에 묶음으로 사면 금방 상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하루 하나 바나나'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빨대가 내장된 코코넛이나 손잡이가 달린 수박처럼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포장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판매 방식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정말 천재적이다! 나도 바나나 살 때 일부러 덜 익은 것, 적당히 익은 것, 잘 익은 것을 골라 사려고 노력하는데. 식료품 가격이 이럴 때일수록 이렇게 사면 완벽하게 노란 바나나를 항상 가지고 있게 되고 버리는 것도 없어진다. 바나나 빵이나 스무디를 위해 냉동 보관할 수 있는 양도 한계가 있는데 말이다!"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바나나를 개별 포장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오히려 과일의 숙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은 과일에서 나오는 효소가 덜 익은 과일의 숙성을 가속화하는데, 밀봉된 과도한 포장이 이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바나나가 다른 과일을 숙성시키는 원리가 밝혀져 있다. 엑서터 대학교의 댄 베버 박사는 "바나나는 에텐(과거에는 에틸렌)이라는 가스를 방출하여 다른 과일을 익게 만든다. 이 가스는 세포벽 분해, 전분 당분 전환, 산의 소멸을 통해 과일의 숙성, 즉 연화 과정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과 과제
이러한 한국의 바나나 판매 방식은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드 작가 제니퍼 M. 맥닐은 미국 마트들도 한국의 아이디어를 참고할 만하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먼저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를 언급한다.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포장재다. 이 '하루 하나 바나나' 묶음은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판매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자연적인 '포장'을 갖춘 과일인 바나나를 플라스틱으로 포장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 food writer Jennifer M. McNeill explains the idea and how the U.S. could take notes. First, she addresses the plastic conundrum. “One of the biggest downsides overall is the packaging, as these one-a-day banana bunches come wrapped together in plastic. In terms of environmental friendliness, a plastic-wrapped bunch of bananas (a fruit that comes in its own natural ‘packaging’) is not the best."
일부 미국 마트에서는 에틸렌 가스 방출을 늦추고 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해 바나나 줄기를 플라스틱으로 감싸기도 하지만, 이는 불필요한 비닐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
맥닐은 플라스틱 사전 포장 대신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한다. "이 아이디어 자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훌륭하며, 미국 마트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를 모방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묶음으로 사전 포장하는 대신, 식료품점들은 각기 다른 익은 정도에 따라 명확하게 표시된 구역에 개별적으로 판매되는 바나나를 진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바로 먹기 좋은', '2~3일 후 먹기 좋은', '이번 주 후반에 먹기 좋은' 등으로 구역을 나누어 소비자가 포장재 없이 자신만의 바나나 묶음을 직접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국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 만약 바나나가 너무 익었다면, 냉동 보관하여 맛있는 푸딩이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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