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드론 캐리어', 한국 해군에 던지는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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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최근 군사 전문가들은 전 세계 해군력의 균형이 초고가 함정에서 벗어나 비대칭적이고 저비용으로 운영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The global naval balance is rapidly shifting away from ultra-expensive warships toward AI-enabled unmanned platforms designed for asymmetric, low-cost warfare, defense analysts say.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은 유럽에서 포르투갈이 유럽 최초의 전용 드론 캐리어를 공개하면서 나왔으며, 이는 한국 해군이 미래 해상 전투에 얼마나 신속하게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The warning signal emerged from Europe after Portugal launched what is being described as Europe's first dedicated drone carrier, raising new questions about whether South Korea's Navy is moving fast enough to adapt to future naval combat.

포르투갈의 신형 드론 캐리어, NRP D. Joao II

포르투갈 해군이 최근 공개한 NRP D. Joao II는 유럽 최초의 전용 드론 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7일 루마니아 갈라티의 조선소에서 진수한 이 함정은 네덜란드의 다멘 그룹이 설계 및 건조를 맡았으며, 올해 말 포르투갈 해군에 인도되어 해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길이 353피트(약 107.6미터), 배수량 7,000~9,000톤 규모의 이 함정은 외형상으로는 소형 군수지원함과 유사해 보이지만, 내부 구조는 다영역 무인 전투를 통합 지휘하기 위한 특수 설계가 적용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함정의 놀라운 가성비다. 총 건조 비용은 약 1억 3,2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900억 원(1억 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건조 비용(20조 원 이상)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한국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급(7척 기준)보다도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이 프로젝트는 EU의 팬데믹 이후 복구 및 복원력 기금의 재정 지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랫폼에 첨단 무인 시스템을 결합하는 '역발상' 해군력 강화 전략을 가능하게 했다.

무인 시스템 통합과 '유령 함대'의 탄생

NRP D. Joao II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 시스템을 통합하고 운용하는 데 특화된 설계라는 점이다. 함정 상부에는 고정익 감시 드론과 자폭 드론(loitering munitions) 발사를 지원하는 캐터펄트 발사 시스템을 갖춘 308피트(약 93.9미터) 길이의 비행 갑판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함정 내부에는 무인 수중 차량(UUV), 무인 수상 함정(USV), 헬리콥터, 특수 작전용 고속정 등을 수용하고 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함정을 '유령 함대(ghost fleet)'의 지휘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함정은 인력 운용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다. 함정과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상시 승무원은 단 48명에 불과하다. 이는 대형 전투함에 통상적으로 필요한 300~400명의 승조원과 비교하면 극히 적은 숫자다. 추가적으로 42명의 드론 운용사 및 해양 과학자 등 임무 전문가를 위한 공간도 확보되어 있다. 이러한 인력 운용 모델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처럼 군 복무 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 해군의 과제와 미래 전망

이러한 포르투갈의 행보는 한국 해군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한국은 현재 경항공모함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연안 및 비대칭 전력에 더 적합한 소형 무인 함정 플랫폼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한국 해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변화된 전장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고 비싼 수상 전투함 확보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흑해에서 러시아 해군 자산을 파괴하는 데 효과를 보였듯,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 시스템이 훨씬 값비싼 군함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세계적인 조선 기술력과 성장하는 AI 및 드론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자체적으로 이러한 드론 중심의 해군 플랫폼을 개발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 해군은 '해양 유령(Navy Sea Ghost)'이라는 이름으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manned-unmanned teaming) 전략을 추진하며 미래 해상 작전에 자율 시스템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업체들도 무인 전투 시스템 및 지능형 전쟁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기술적인 장벽보다는 전통적인 함대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제도적 저항이 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석유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수입의 90% 이상을 해상 운송로에 의존하는 한국의 안보 상황에서, 해상 통신로 보호는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다. 포르투갈의 실험은 군 예산이 긴축되고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견 해군 국가들이 전통적인 주력함보다 민첩하고 저렴한 무인 플랫폼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해군이 미래 해상 전력 건설 방향을 재고해야 할 중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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